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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제가 업스무니다

하단 반도치과에서 2시간 전에 스케일링+사랑니 뽑고 와서 쓰는 후기

by 꿀팁톡톡 2019. 6. 2.

사랑니 난지 한 3년만에 뽑은 거 같다

완전 매복은 아니고 약간 보이는 매복사랑니였는데 퉁퉁 붓고 난리나기 전까진 매복사랑니가 아니라 아직도 자라고 있는 중인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

가끔씩 붓긴 했는데 일상에 전혀 지장없을 정도였으니 그냥 언제 다 자라나 생각만 하고 방치.

근데 작년 11월부터 심하게 붓기 시작함 얼굴도 붓고 입 벌리기 힘들 정도로.... 심지어 초밥 먹으러 갔는데 제대로 먹지도 못함 너무 아파서 ㅡㅡ

타이레놀 먹어도 별 효과 없었음 그래서 치과 가서 약 처방 받았는데, 와 괜히 병원이 있는 게 아니었다 진짜 거의 하루만에 붓기 가라앉은 듯?

원래는 붓기 가라앉으면 빼러가야 했는데 다시 멀쩡해지니까 안갔다 ㅋㅋㅋㅋㅋㅋ

그리고 또 부어서 다른 병원 갔는데 엑스레이 또 찍고 약 처방 (돈 쓸 데 없이 낭비하기)

괜히 미루다 몇 만원 더 쓰지 말고....한 번에 뽑는 게 최곱니다..

근데 최근 다시 조금씩 붓기 시작해서 아 더 이상은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또 퉁퉁 붓기 전에 오늘 11시  쯤 뽑으러 갔다!

처음에 갔던 하단에 반도치과에 갔다 (여기가 유명하대서)

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접수 받고 조금 이따 내 이름 부르는데 약긴장,,

약간 부은 상태라 약 먹고 붓기 가라앉은 다음에 뽑자고 하셨는데 그러면 또 미룰 거 같아서 별로 안 아프니까 지금 뽑고 싶다고 했다!

일단 마취하는데 참을만했다! 별로 안아팠음 음 그냥 안아팠던 듯? 그리고 혀 끝이 저릿저릿했다

근데 치석이 조금 있다고 스케일링하고 뽑자고 하셨다.

(사랑니 뽑는 거랑 상관있나??)

뭐 어쨌든 스케일링은 원래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니까 얌전히 받기로 함

시큰거릴 수 있다고 하시면서... 불편하면 왼쪽 손 들라고 하심 그리고 막... 드릴로 이 사이사이 쑤시는데 무서웠다 걍 참을만 했는데 몇 번 아!! 소리낼 정도로 이 시려운 부분이 있었음

그리고 막 겉만 벗겨내는 게 아니라 진짜 막막 쑤셔서 이 다 갈리는 거 아닌지 걱정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물어봤는데 마취 때문인지 입에 뭐 넣고 있어서 그런지 "이어 이 아이은 어 아이어오" 이딴식으로 말이 나와서 스케일링하는데 도중에 웃겨서 혼자 흐흐흫 거림

쨌든 다 끝나고 이 갈리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이는 전혀 안 갈리고 진동을 이용해서 치석만 가는 거라고 하셨다 아무튼 무슨 아랫니 벌어진 사람처럼 됐다 ㅡㅡ 치석 때문에 사이가 벌어진 건가?! 그리고 혀 갖다대면 느낌 개이상하다...

그리고 끝나고 멍...하게 있었는데 이제 뽑는다고 하셔서 개긴장.. 누르는 느낌은 든다고 했다

말 그대로 진짜 온힘을 다해서 사랑니를 잡아당기면서 다른 이들을 꽉!!!!! 꽉!!!! 눌렀음 와.. 나는 사랑니 뽑는 게 이렇게 힘 쓰는 일인지 몰랐다 ㅋㅋㅋㅋㅋ 진짜 뽑는 기술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온 힘을 다해서 뽑으시는 거 같았다..

그리고 뽑는 것도 도대체 언제 다 뽑히는 거야?! 생각들 정도로 오래 걸린다 한 10~15분 걸린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살짝 따끔!하면서 뿌리까지 뽑힘

그리고 염증 때문에 피 많이 난다고 하셨고 거즈 꽉!! 물고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거즈 물려주셨는데 도저히 꽉 못 물 정도로 얼얼햇다... 그랬더니 마취주사 한 번 더 놔주심 그랬더니 괜찮아졌다

막 마취하고 나서 입술 느낌 이상해서 내 입술 삐뚫어졌냐고 별 쓸 데 없는 질문 다 하면서 나 혼자 빵 터져서 웃고 그랬는데 똘게이로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다

아 글고 이 뽑은 거 가져가고 싶었는데 뽑은 거 보니까....징그럽게 생겨서 "가져가고 싶었는데 보니까 안 가져가고 싶네요...허허" 했는데 어차피 밖으로 못가져가고 폐기해야 한다고 하셨다

치과에서 여분 거즈 더 주고 얼음팩도 준다!

아....벌써 배고픈데 망했다 뽑기 전에 더 많이 먹고 갈 걸...하

글고 지금 뽑은지 3시간 됐는데 큰 통증은 없다 한 시간 전만해도 입술 저릿저릿했는데 이제 혀랑 입술은 마취 다 풀렸다 마취 완전히 다 풀리면....죽음 뿐이겠지....... 하 빵 먹어야겠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