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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부산대 꽃집 추천> 뮤니르 플레르 솔직후기 - 꽃맛집

by 꿀팁톡톡 2019. 9. 7.

3월 9일 오늘은 엄마 생신이었어요!! 동생이 올해도 챙겨드리자 해서 전날부터 오늘 나가기 전까지 곰인곰인해서 엄선해왔습니닷 ㅋㅋㅋㅋㅋㅋ



절개 눈매교정 퍼펙트 빅아이 추가 비용 NO! 3가지 눈 성형

<tmi 후기 시작>

동생이 꽃, 케이크, 립스틱 하자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근데 셋 다 조금 비쌉니까....?! 근데 남동생인데 센스 있쥬?! ㅋㅋㅋㅋㅋㅋ 립스틱도 입생 사자고 ㅋㅋㅋㅋㅋㅋ 작년엔 맥 루비우 드렸다 함,, 여친한테 선물 잘하겠구먼,,, 니가 태어난 이래로 처음 칭찬한다......

하지만 내가 자본금이 부족한 관계로,, 립스틱은 빼기로! 거기다 작년에 아빠 생신 못 챙겨드려서 올해 엄마만 또 챙겨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울까봐.... (음력이라서 언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 놓침ㅋㅎ 아빠 미안)

이번엔 꽃다발이랑 케익만 하고 선물은 어버이날 같이 챙겨드리기로 함!!

와중에 엄마한테 꽃선물 할 거라니까 아빠가 그걸 왜 사냐고 돈 아깝게 꽃 사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 안 간다고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아빠 그거 아냐고 엄마 프사 항상 꽃이었다고 짝짝짝 칭찬해

아빠 같은 남자는 엑쓰다!!!!

내가 아빠 엄마한테 꽃선물은 해보고 그런 말 하냐고 했습니닷. 꽃선물을 하시오!!!!!!

쨌든 양산인인데 양산 촌구석에 도저히 예쁜 꽃집이 존재하지 않을 거 같아서,, 부산까지 가기로 함. 마지노선 부산대. 마침



딱 대학가라 예쁜 꽃집 많을 거 같더라고요 예상적중! 인스타에 #부산대꽃집 검색해서 맘에 드는 곳 발견했습니닷~~!!





보라색 아네모네가 들어간 꽃다발

진짜 이쁘죠 ㅠㅠㅠ 색깔이 약간 빈티지하면서도 너무 고급스럽고 이쁨,, 꽃다발 촌스러운 곳 진짜 많은데 뮤니르 플레르 피드 보니까 여긴 만약에 저거랑 똑같은 꽃들 없다해도 이쁘게 나올 거 같더라고요!!

난 저 스타일로 하고 싶었는데 동생이 꽃선물은 꽃말이 중요하다고 ㅋㅋㅋㅋㅋㅋ 프레지아가 '당신을 응원합니다'라는 꽃말에 딱 3월에만 핀다고 그거 하자는 거임. 근데 너무 노랗고.. 별로 안 이뻐,,

근데 그 와중에 아네모네 꽃말 배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거 알아보니까 목화가 '어머니의 사랑'이란 꽃말을 가져서 문의하니까 없대유 ㅠㅠㅠㅠ 그래서 일단 가서 고르자!! 하고 동생이랑 찾아감.

장전역 근처에 있음. 부산대에서 한 정거장 차이도 안 되는데 내려서 택시타고 감.... 핵멍청

가게는 아담했어유.

젊은 여사장님?! 두 분이 계셨음!! 너무 친절하시고,, 뭔가 단아한 분위기!! 딱 꽃집 사장님 너낌이셨음

않이!! 사방에 꽃일 줄 알았는데 꽃이 이게 다더라고요,, 제가 꽃 사러 간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당황,,, 솔직히 이거밖에 없는데 꽃다발 예쁘게 나올까..? 했음,,

(솔직헌 당시 내 심정)

인테리어는 보면 볼수록 이뻤음! 작지만 이쁘게 꾸며놨더라고요

꽃 계속 만들고 계시더라고요! 그래서 좀 지저분. 근데 여기 꽃맛집 맞쥬?! 만들어 놓으신 거 보면 다 이쁨 ㅠㅠ

졸전 보러 가면 저런 예쁜 꽃바구니 받은 사람들 참 부럽더라고요!! 저도 졸전하면 저런 꽃바구니 꼭 받고 싶어요

꽃 만드시는 동안 열심히 찰칵찰칵 ㅋㅋㅋㅋㅋㅋ

아아 그래서 꽃 어떻게 하기로 했냐면!! 사장님께 어떤 꽃 꽃말 물어보니까 잘 모르신다고 검색해서 알려주셨음. 꽃말을 엄청 중요시 여기진 않는대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원래대로 보라색 계열로 하기로 했슴다~~!!

가기 전에 꽃들 좀 알아보고 갔는데 스윗피라는 꽃이 증말 이쁘더라고요 ㅠㅠㅠ 꽃 보고 청초하다 느낀 건 처음... 왜 이쁜 여자보고 꽃 같다고 하는지 알겠는 느낌을 받았음. 근데 여기 뮤니르 플레르에 딱!! 스위트피가 있었음 이름도 완전 스윗,, 진짜 여리여리하고 이쁨 ㅠㅠ

만드시는 중!!

또 아네모네도 넣고! 연보라색 장미도 넣었음. 이쁘다고 막 골랐는데 막상 합치면 안 이쁠 수 있잖아유? 근데 다행히 조합 짱이쁘더라고요!!

근데 중간에 작은 찐한 보라색 꽃!! 원래 저런 거에요 시들한 거에요..?

솔직히 소오오올직히 말하면!!!! 여기 정말 싹 다 좋았는데 꽃은 약간 시들?한 느낌이 있었슴다. 좀 아쉽.

요리조리 만드시는 중

몇 분 안 되서 저렇게 이쁘게 만드셨어요!! 사장님 되게 감각적이신 거 같았음 만드시는 모습 보니까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엄청 매력적이게 느껴졌음 순간적으로 나도 배울까....생각했다능 근데 졸업하고,,, 여유 생기면 배우겠습미다 (눈물,,)



'뭐멍냥' 애견 간식 런칭 기념 동결건조 4+2 증정 EVENT

호에에에에 진짜 이쁨

이쁘다,, 진짜 이쁘다,,@

겉포장지? 는 어둡게/밝게 어떻게 해드릴까 물어보셨는데 흰색 포장지가 딱!! 화사하고 이뻤음!!

사진 찍는다고 들어주실 수 있냐 하니까 친절하게 예쁜 배경에다 들어주셨음

이쁘죠!!!!!! 이쁘다!!!! 북치고 장구치기

진짜 이뻐 ㅠㅠㅠㅠㅠ 엄마가 좋아하실 거란 확신이 들었슴다

꽃병에 물 넣어서 꽃아두면 일주일 정도 간대요!!

가격은

큰 꽃다발

5만원 입니닷.

이것보다 작은 기본? 꽃다발은 35000원 부터라고 함.

꽃다발 첨 사봐서 물가 모르겠지만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 같음. 근데 솔직히 개비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생신이라 돈 좀 썼다. 나말고 동생이



수요미식회에 출연한 치킨집 창업비용이 1,700만 원?



드디어!!!! 집 가는 길 ㅋㅋㅋㅋㅋㅋ 꽃이랑 케익 사는데 뭐이리 오래 걸렸는즤,,,, 결정장애들....

근데 하도 오래 쥐고 다녀서 포장지도 좀 구겨지고 꽃들이 ㅠㅠㅠㅠㅠ 시들해지기 시작했음 ㅠㅠㅠㅠ 맴아파,, 꽃은 마지막에!! 사야겠더라고요,,

반면에 아네모네들은 오무리고 있었는데 활짝!! 폈더라고요 꽃들 밤낮마다 펴고 지고 하는 거 너무 신기해요 뭔가 커엽

시든 꽃들............ 물 줄테니까 살아나라.....


엄마가 엄청 감동 받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반응 없었음. 그래도 꽃 너무 이쁘네~~ 우리 딸이 엄마가 딱 좋아하는 색깔로 잘 골랐네~~ 하심. 엄마 취향은 왠지 진한 보라색 꽃다발을 좋아하실 거 같았는데 적중✌

근데 정작 동생이 꽃다발 사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급❌

결론은 엄청 좋아하셨다능. 예상대로 지금 엄마 프사 우리가 준 꽃다발 ㅋㅋㅋㅋㅋㅋ

꽃병도 사고 싶었는데 적절한 꽃병 파는 곳이 없어서 ㅠㅠ 그냥 왔음 지금은 엄마가 그냥 물병에다 꽃아두심.

물 주니까 꽃들이 살아났어유 낼 햇빛 들면 더 활짝 필 듯!!

근데 일주일 뒤엔 시든다고 생각아니 뭔가 아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꽃이 불쌍하기도 함.


마지막으로 푸디로 보정한 사진!!!!

원래 이쁜데 필터 넣으니까 더 이쁨

아무도 끝까지 읽었을 거라 생각 안 하는 겁나 긴 포스팅 끝~~!! ㅋㅋㅋㅋㅋㅋㅋㅋㅋ